벌써 낙엽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가을은 낙엽지는 만큼씩 깊어 간다. 과거 이때쯤 시골에서는 군불을 때기 시작했다. 군불은 '불은 불인데 군불'이라는 뜻이다. 우리말 '군'은 필요없는, 가외의 뜻을 지니고 있다. 군것질, 군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과거 불은 음식 만드는 것이 주용도였다. 난방은 그 다음이었다. 따라서 순수 난방을 위해 때는 불은 '군불' 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군밤'할 때의 '군'은 '굽다'에서 온 말이다. / 조혁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