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 활동이나 들일이 많은 사람들은 유행성출혈열, 쯔쯔가 무시병, 렙토스피라증 같은 전염성 질환들을 조심하여야한다.

이들 질환들은 과거엔 주로 농촌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엔 레저인구의 증가로 도시지역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비교적 강우량이 적은 건조기에 군인, 캠핑이나 등산, 낚시를 즐기는 사람 등 주로 야외 생활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아주 가벼운 경우에는 감기 몸살을 앓듯이 약간 열이 나고 떨리는 정도로 끝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바로 저혈압성 쇼크에 빠져 죽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감염경로는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에 있는 바이러스가 먼지, 흙 등에 침투해 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백명 정도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고 치명률도 7%정도로 높은 전염병이다.

유행성출혈열의 잠복기는 9∼35일 정도로 평균 약 2∼3주정도이다.

특히 주의할 것은 발열기에 오한, 근육통, 두통, 현기증이 있으며, 심하게 허리가 아프고 구토 또는 심한 복통으로 장염이나 맹장염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햇빛에 탄 듯한 피부홍조가 뺨, 목, 어깨, 가슴 등에 생겨있는지, 결막이 충혈되어 있는지, 겨드랑이, 가슴, 목, 얼굴, 연구개에 잠상 출혈이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한다.

이러한 질환의 예방요령으로는 야외생활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야하고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해야하고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말아야한다.

또한 집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고 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해야한다.

일할때는 장갑이나 장화를 착용하는 등 가능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하고 유행성출혈열 의심시에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 김인선·청원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