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 최남식 아나운서, 우리말사랑 운동
청주MBC 최남식 아나운서가 블로그('최남식의 아나운서 세상'·http://최남식.kr/zbxe)를 통해 우리말 사랑 운동을 표나지 않게 펼치고 있다.
특히 블로그 내용은 이론적인 내용이 아닌 실생활 중의 오용사례를 주로 다루고 있어, "재미와 유익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직업상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우리말 발음, 띄어쓰기, 문법, 일본어투 용어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만난 사람들 중의 상당수가 틀린 발음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또 방송 자막에서까지 비문법적이고 잘못된 띄어쓰기 사례가 자주 발견됐다.
이에 따라 표준어 사랑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오용사례와 이를 바로 잡은 내용을 그때마다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바로 잡은 오용사례가 이달 초순 현재 400여개로 늘어났다.
오용사례를 바로 잡는 것은 정확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국립국어연구원이나 MBC 우리말 전문팀의 자문을 거쳤다.
최 아나운서는 "블로그 내용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루 많게는 600여명이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다"며 "미약하지만 이 블로그가 표준어 사랑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아나운서의 블로그는 지난 2002년 제 1회 언론인 홈페이지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 조혁연
chohy@jbnews.com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