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수 / 청주 가경동

지금 우리의 현실은 한가구 한차량의 시대를 넘어서 가족 수대로 차량을 소유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주차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동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주차문제가 점점 더 심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운전자라면 자신의 편리성을 좇아 주차하려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차에도 최소한의 양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운전자가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차량 통행이 많은 비좁은 골목길의 모퉁이에 주차하여 다른 차량의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곤란케 하거나, 2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노면 표시가 되어 있음에도 자신의 차량 옆에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중간 위치에 주차하여 2대 주차공간을 홀로 차지하는 얌체 운전자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다니는 골목길임에도 불구 골목길을 가로막아 자전거나 오토바이 리어커등이 다니지 못하게 주차를 해놓는다.

게다가 휴대전화번호도 남겨놓지 않아 짜증날 때도 많다.

좁은 도로에 한쪽주차로도 차가 빠져나가기가 빠듯한데 양쪽주차로 인해 지나가려는 차량이 나가지를 못해 경적을 울리면서 주변사람들까지 피해를 주게된다.

다른 차량의 통행이나 주차에 방해가 되건 말건 오로지 자신만 편리하면 그뿐이라는 이기적인 주차 행태를 볼 때면 그 운전자들이 과연 운전자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이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기본이 안 된 주차로 불쾌함을 느끼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폐를 끼치는 주차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 혼자 편리하자고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깨닫고 남을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운전자들은 올바른 주차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