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한천구 교수팀, 초고강도·불에도 강해

청주대 한천구 교수(건축공학·54)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콘크리트 내화(耐火)공법을 최근 개발했다.

23일 청주대에 따르면 한 교수 팀은 이불솜 등으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섬유와 나일론(NY) 섬유를 일정 비율로 섞은 방법으로 통해 고성능 내화 콘크리트 내화공법을 개발했다.

불에 견디는 능력이 국내기준보다 훨씬 높은 최고 100MPa(메가파스칼.1MPa은 1㎠당 980㎏중의 압력이 가해지는 정도) 급이어서 초고강도 콘크리트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물과 결합이 잘되는 나일론 섬유와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각각 0.025%씩 혼합하면 콘크리트의 내화성과 강도가 동시에 최적화된다는 결론을 도출, 이를 이용해 고성능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한 교수는 "이 공법을 내화성 콘크리트 제작에 적용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80MPa급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시공성도 크게 높일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키로 했으며, 국내 모 건설사가 부산 해운대에서 시공 중인 지상 80층 규모 건축물에 이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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