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자금 공제한 외화 은행 매도 등 캠페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경기 하강국면과 맞물려 국내 외환시장의 혼란이 지속되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300만 중소기업인의 결의'란 제목의 결의문을 27일 발표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 결의문에서 환율급등, 주가폭락, 단기외채 증가 및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 외환위기 재발가능성 우려마저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국내 외환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금융기관과 수출입 기업들의 달러확보 경쟁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300만 중소기업은 현재의 금융불안의 조기종식과 정부의 금융위기 해소노력을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화, 향후 수출대금으로 들어오는 외화 중 원자재수입자금을 공제한 외화는 은행에 매도함으로서 시중에 외화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불필요한 해외소비를 줄이고, 경상수지 적자만회를 위한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선언했다.

김기문 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제각기 이익을 쫓기보다는 국민모두가 뜻과 힘을 모아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며 여기에 300만 중소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한국은행에 외화예금이나 기업보유 외화를 한국은행에 예치할 경우 가산금리 적용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과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헤지펀드에 의한 외환시장 교란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환율안정에 정부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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