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불법주정차 등 교통질서 실종…안전대책 세워야

거의 매일 청주시내 사람들은 아침상에 올라갈 반찬이나 필요한 먹거리를 손에 들거나 혹은 차를 도로변에 주차해 놓고, 급하신 분들은 깜빡이를 켜 놓은 채 필요한 먹거리들을 구입 하기도 한다.

새벽시장의 유일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육거리 시장은 볼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활력이 넘치는 우리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열악한 주변상황이 이른 새벽 미명에 한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주부들이나, 장을 보려는 분들의 미간을 흐리게도 한다.

좁은 도로 주위에는 시장상인들의 여러 가지 물건을 보고 가려는 사람들의 시간 다툼이 급히 지나가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렇게 방치하면 안 될 텐데 하는 맘으로 몇 번을 지나다니면서 생각하고 생각했던 모습을 지면을 통해 두둘겨 본다.

지난 새벽 어느 날 시장을 보던 중 퍽 소리에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다보니 장을 보려고 잠시 세워둔 자가용 승용차의 싸이드 미러를 조심조심 지나던 버스가 친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제 아무리 베테랑이라지만 시장 상인들 옆 길가에 주차를 해 놓은 차들을 통과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나보다.

추운 새벽날씨에 아무리 호루라기 불며 봉사하시는 분이 애쓰셔도, 순식간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기란 쉬워 보이지 않아 보였다.

좀 더 시장상인도 보호하고, 주차도 편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낮에도 항상 분주하기만한 육거리가 좀 더 여유가 넘치는 도로로 조성되면 이처럼 주위를 신경 쓰며 눈살을 찌푸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버스기사님들의 마음 또한 안전운전 하며 승객들을 안심시키지 않겠는가.

우리 시민들의 삶이 어려 있는 새벽시장...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새벽시장...

우리가 필요한 양식의 창고가 되기를 거듭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가름해 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