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 지방소재의 각 시민·사회단체까지 참여하는 전국적인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기구가 처음으로 결성된다. 최근 빚어지고 있는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나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우리 사회내의 각종 현안에 대해 상시적인 연대를 통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면서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조직된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경실련을 비롯 참여연대 YMCA 흥사단 여성단체연합회 녹색연합 등은 모든 시민·사회단체를 포괄하는 단일 연대기구인 「개혁연대(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10월5일 창립준비위 발족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창립준비위 발족이후 지방 시민단체들의 가입절차를 거쳐 연말께 새로운 연대기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전국적인 시민단체들의 상설 연대조직이 처음 결성되게 됐다. 이 기구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총선연대와는 달리 상설기구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연대, 시민·사회단체의 공동입장을 조율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각 단체별로 전담간사를 두고 공동사무국은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연대기구가 결성되면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집단소송제 도입운동, 정치관계법 개혁과 부패방지법 입법 등을 추진하는 한편 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내 모든 현안에 대해 공동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민회 관계자는 『최근 서울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준비모임을 갖는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를 내는 상설 연대기구를 처음으로 결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시민회도 물론 참여할 뜻을 갖고 있지만 이에앞서 도내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빠른 시일내 한자리에 모여 이에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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