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건설업계 최초 … 리비아공사로 환차익만 1천200억 발생

청주 중견 건설업체인 (주)원건설(회장 김민호)이 건설업계 충북 최초로 2천만불 수출 금자탑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원건설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악화된 건설 경기에도 지역 2군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 플랜트 수출과 도시기반공사 조성을 수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는 향토 건설회사다.

4일 원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리비아 데르나에서 2억4천만불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총 560억원 기성고를 올려 한국무역협회에서 지난 3일 '2천만불탑' 수상했다.

이 공사는 당초 1천원대 환율에 계약해 공사금액이 2천400억원에서 환율 상승으로 현재 3천600억원으로 약 1천200억원의 환차익 발생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민호 회장은 "내년도엔 3천만불 수출탑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원건설은 해외 오일달러를 목표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 돼 큰 결실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건설은 최근 한국토지공사에서 발주한 단지공사 1천100억원대의 토목공사를 수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원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토지공사 발주 자사지분율 49%로, 국내 단지조성공사 수주액 중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수주 공사는 ▶경기 양주 옥정 신도시 1공구 조성공사(90만평), 계약금액 475억원을 비롯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3공구 조성공사(53만평) 계약금액 267억원 ▶양주 옥정 신도시 2공구 조성공사(63만평) 계약금액 368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오송 힐데스하임에 이어 인천 청라지구(1천284세대 매출액 3천200억원)에서도 성공리에 분양 되고 있다"며 "제천 힐데스하임 CC도 공정률 65% 기록하는 등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건설의 최근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지난달 청주 자랑스러운 건설인 수상을 비롯해 2007년 주택건설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2007년 한경주거문화대상 타운하우스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건설업계에서 1군 대형 건설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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