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같은 장소서 급수용도 터져

13일 오후 1시20분 청주시 송정동 청주산업단지내 하수도 정비공사 현장에서 700mm짜리 공업용수용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입주 업체가 불편을 겪었다.

이날 파열된 상수도관은 LG화학 등 인근 40개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도관으로, 이날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6시간동안 복구작업을 벌였다. 청주시는 상수도관의 이탈방지부속이 10년 이상으로 노후돼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수도관 파열로 심텍 등 정상근무한 업체들이 일부 생산차질을 빚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 전문업체인 심텍은 이날 전 직원의 절반인 600명이 나와 정상 생산라인을 돌린 가운데 복구공사를 위한 단수로 인해 3시간동안 생산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심텍 환경관리팀 윤태중 과장은 "하루 물 사용량이 6천500톤인데 저수조 용량이 크지 않아 복구공사를 위해 공업용수를 차단할 경우 3시간밖에 못 버텨 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면서 "물 공급이 1시간 중단될 경우 최소 6~10시간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12일 밤 10시43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500mm 짜리 급수용 상수도관이 터져 9시간만에 복구됐다. 이날 청주시 상수도기동반 등 30여명이 나와 복구작업을 벌여 9시간만인 다음날 오전 7시 수도 공급을 재개했다.

청주시 수질관리과 김충영 하수시설담당은 "하수도 복개공사를 위해 상수도 현황을 파악하던 중 갑자기 상수도관이 터졌다"며 "토요일 밤이고 급수용이라 별다른 피해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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