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이주여성센터·청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업보고회

▲ (사)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08 사업보고대회가 지난 12일 청주시 상당구청 예식장에서 열려 '타오놀이'의 식전행사를 즐기고 있다. / 이지효
(사)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08사업보고대회가 지난 12일 청주시 상당구청 예식장에서 열렸다.

상당구청 예식장을 가득 채운 이주여성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식전행사로 집단 신명퍼포먼스 '타오놀이'의 장단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고은영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그동안의 사업보고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팀별 사업보고와 수료증 수여가 이어졌다.

식후행사로는 각 나라의 전통춤을 선보이며 필리핀 전통춤 티니클링과 태국 전통춤인 펀렙춤, 온누리아동센터가 준비한 한국무용 오나라로 마무리했다.

사회를 맡은 정승희 사회교육팀장은 "모두가 함께 걸어온 길, 그 길이 희망인 것 같다"며 "오늘 그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은영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올해는 특별히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됐고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다문화 가족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활성화 됐던 것 같다"며 "이주여성들과 가족들, 활동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두 사랑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팀별 사업보고에 대해 알아본다.

◆ 아동지원팀= 오전에 운영되는 육아정보나눔터는 연령에 맞는 놀이지도 및 조작, 탐색, 미술, 음악, 기본생활지도 등의 프로그램과 한솔교육에서 만4세 어린이 6명 조기언어지도를 책임지고 있다.

오후에 운영되는 온누리아동센터는 현대백화점그룹 HCN충북방송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초등학교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KT서포터즈에서 컴퓨터교육과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전수자께서 전래동요판소리지도, 나라별 다문화수업과 무용, 미술, 체육, 음악, 학습지도 및 숙제지도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교육지원을 하며 다문화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정체성확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사회교육팀= 동아리활동으로 동화구연, 춤동아리, 미술동아리, 포크아트동아리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7월에 신미술관에서 '떴다 무지개' 여성인권축제를 열어 회원들의 미술작품 전시회와 그 동안 각 공동체 회원들의 춤실력을 보여줬다. 11월에는 청주문화관에서 포크아트작품 전시회가 마련돼 자신감을 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취업활동으로는 다문화강사를 꼽을 수 있으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등 올 한해 150여 곳에서 다문화수업을 진행했고, '떴다 무지개', '에듀피아 기획전', '문화의 달 행사' 등 각종 행사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특히 다문화강사는 올 11월 배출된 3기생까지 가세해 12월에는 사회적 일자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창업교육프로그램으로는 한지공예반이 진행되고 있는데 벌써부터 여러 곳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규방공예와 요리교육프로그램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 가족지원팀= 한국어교실, 컴퓨터교실, 가족통합교육, 우리문화탐방 등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쉽고 편안하게 적응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한 해 동안 약 1천300여명이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한국어교실에 연간 474명이 한국어 교실을 이용했으나 출석률 80%이상자들만 수료증을 발부했다. 입문반 약 50여 명 중 28명, 기초반 35여 명 중 15명, 중급 25명중 8명, 고급반 12명중 3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컴퓨터교실은 32명이 9개월간의 정보화교육을 통해 제10회 전국정보 경시대회에서 대상 및 금, 은, 동상을 받았다.

◆ 방문교육사업팀=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로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어지도사와 아동양육지도사 등 전문지도사를 양성해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15명의 한국어지도사와 16명의 아동양육지도사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1차, 2차로 나눠 총 218가정을 지원했다.

대상가정별 출신국을 보면 필리핀 37, 베트남 79, 중국 50, 일본 29, 태국 8, 몽골 10, 캄보디아 16, 러시아 1로 1, 2차 합쳐서 현재까지 총 8천927회를 가정으로 방문해서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했다.

전국 80개소 기관 평가에서도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충북도에서 1등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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