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이모(43)씨의 견사농장에서 키우던 개 수십 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농장 주인 이씨는 "평소에는 농장에서 잠을 자는데 어제는 송년모임이 있어 모임에 참석한 뒤 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나와 보니 식용견 90여 마리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농장에는 300여마리의 식용견이 있었으며, 평소 인적이 드물고 진입로에 있는 시정장치를 뜯으면 견사농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에 차량 바퀴자국이 있고 성견 90마리가 집단으로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최소 2인 이상이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도로의 CCTV화면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엄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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