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계속된 서천 정의여중·고 사태가 송죽학원 김옥선 이사장이 지난 22일 충남도교육청에 폐교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해결을 보게 됐다. 교원 전보발령 문제로 시작된 정의여중·고 사태는 학생과 교사들의 농성이 장기간 지속돼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 왔다.

송죽학원측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 45년간 운영해 온 정의여중·고를 폐교하겠다는 결심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죽학원이 폐교신청서 제출을 지연시켜 학부모 및 지역주민 등 교육 당사자들의 불안과 의혹감을 증폭시켜 왔다.

때문에 지난 8월 취임한 강복환교육감은 폐교신청 지연 및 정상화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강경대응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결국 강교육감 취임 2개월만에 폐교신청서가 제출됐고 정의여중·고는 7개월간의 파행끝에 내년 2월 28일자로 폐교될 예정이다.

한편 정의여중·고는 당초 학생수가 7백15명에 달했으나 파행에 따른 전학으로 현재는 5백28명에 교사 45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폐교결정에 따라 전학 및 전보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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