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중앙아파트 자치센터, 북아트 개설

청원군 오창읍 중앙 아파트 자치센터에서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북아트를 개설했다.

여느때 같으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전 시간을 주로 집에 있기에 심심하기도 하고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 부모님과의 마찰도 만만치가 않다.

마지 못해 오는 친구들은 뾰로통해서 게임 생각을 하는 건지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얼굴의 웃음끼가 가득해지더니 해맑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그새 밝아졌다. 방학을 슬기롭게 잘 보내는 것 같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수업도 받고 동네 친구들이나 학교 친구들도 만날 수 있으니 시끌벅적 초등학교 교실을 옮겨 놓은듯 했다. 자원봉사 우명화 선생님은 동화책을 읽어주시며 '피자만들기'란 제목으로 책을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조의준(9) 어린이는 "엄마가 게임하지 말고 북아트 가라고 해서 화가 많이 났었는데 와서 피자 모양으로 스티커도 붙이고 야채모양도 풀칠해서 예쁘게 꾸몄더니 재미있고 신나서 다음주도 또오고 싶어요"라고 개구장이처럼 만든책을 먹는 시늉을 한다.

아파트 부녀회 총무 김수정씨는 "부담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기획했고 영어스토리텔링이나 일본어 무료 강좌 등 학생들이
방학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를 얻을 수있는 방법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 집안에만 있지말고 오전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 싶다. / 김우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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