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화양계곡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화양계곡.
산책로, 등산, 문화유적을 함께 접할수 있는 국립공원지역으로 계곡에 넓게 펼쳐진 바위와 맑은 물, 울창한 숲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곳이다.

조선조 인조∼숙종때 좌의정을 지낸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은거한 곳으로 그와 관련된 유적이 있고, ·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 등 화양구곡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되어 있다.

▲ 눈 덮힌 화양4곡 금사담 풍경. 괴산의 명산35중 하나인 도명산을 등반할 수 있는 등산로가 년중 개설되어 있다. 화양계곡과 도명산을 오르기위해선 약간의 역사 공부를 해야한다.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조선중기의 정치가이자 주자학의 대가로 노론의 영수다. 자(子)는 영보(英甫), 호는 우암(尤庵), 시호(諡號)는 문정(文正)이다. 사계 김장생의 제자로 인조 11년 사마시에 합격한후 봉림대군의 스승이 되었고 효종때 이조판서가 되어 북벌계획을 추진 하였으며, 현종9년(1668) 우의정이 되고 후에 좌의정까지 올랐다. 화양계곡안에 있는 화양서원터와 만동묘를 중심으로 암서재, 읍궁암, 애각사적,묘소와신도비등 송시열과 관련된 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다음은 화양서원(華陽書院)이다. 조선 숙종22년(1696)에 문정공 좌이정 우암 송시열의 영정을 모시고 제향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창건된 해에 사액을 받고 숙종42년에 어필로 편액을 달았다. 전국의 사액서원중 가장 이름있고 위세가 당당한 서원이었으나, 제수전의 봉납을 강요하는 화양묵패(華陽墨牌)의 폐단으로 좌이정 김죄근의 주청으로 철종9년(1858)에 폐쇄되고, 고종7년(1870)에 건물이 헐리었다. ▲ 화양1곡 경천벽
화양서원묘정비(華陽書院廟庭碑)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숙종42년(1716)에 건립되었으며 서원이 헐리면서 땅속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을 광복 후 다시 건립하였다. 이 비는 높이 210cm, 폭 75cm, 두께 30cm로 넓이 150cm의 화강암 대석위에 세워졌다.

만동묘정비(萬東廟庭碑)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25호 이다. 우암 송시열의 유교(遺敎)에 따라 수암 권상하가 숙종29년(1703)에 건립하고 임진왜란때 조선에 원군을 파견한 신종(神宗)과 의종(毅宗)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하던 곳이다. 1917년 이후 일제가 만동묘 제사를 금지하고 1937년에는 건물을 불사르고 묘정비를 땅에 묻었으나 광복후 다시 찾아 세웠다. 건립당시에 정면1칸 측면1칸의 비각이었으나 파괴되고 현재 비각의 유구만 남아있다.

암서재(巖棲齋)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175호다. 송시열이 만년에 정계에서 은퇴하여 화양동에 은거할 때 학문을 닦고 제자를 가르치던곳이다.

이제 화양구곡을 따라 걸으며 역사공부를 하고나면 본격적인 도명산 등반이 시작된다.

도명산은 하나로 화양제8곡인 학소대에서 등반하여 → 삼체불→ 정상(643m)→끝봉 →화양제5곡인 첨성대를 하산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공원과 산길이 어울어진 환상적인 코스다.

코스별 소요 시간은 화양동주차장 → 학소대(등산로입구) 30분, 학소대 → 삼체불 50분, 삼체불 → 도명산 정상(643m) 10분, 도명산 정상 → 첨성대(화양3교) 60분, 화양3교 → 화양동 주차장 20분 이다.

국립공원 지역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위험한 곳도 없는 평이한 코스로 산행시간은 2시간 내외로 힘들지 않게 가족단위로 등산할 수 있다. 정상부근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140호인 마애불이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