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동안 어려운 이웃위한 봉사

김석기서울 경찰청장이 내정돼 조만간 경찰고위급 인사가 실시될 예정이 가운데 이춘성 충북지방경찰청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춘성(57·치안감·간부후보 27기) 청장은 임기동안 치안활동과 함께 도민 상대 각종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함양이 고향인 이 청장은 63번째 경찰의 날(10월21일)에 경찰 위주의 기념행사가 아닌 중앙공원 노인 1천명을 상대로 무료 점심급식봉사를 통해 다가가는 경찰상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 전달, 봉사활동 등을 펼쳐 봉사하는 경찰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청주시 영운동 소재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10가구에게 연탄 2천700장을 직접 배달하는 한편 추석때는 충북육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쌀 20㎏ 20포를 전달하고 주변청소 봉사를 했으며, 소년소녀가장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 등 10명에게 모두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5월 AI파동 당시에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닭 200마리를 구입해 삼계탕 중식행사를 가졌고, 11월 배추값 폭락 당시에는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찾아 배추뽑기 봉사와 김장용 배추 1천포기 구매행사도 가졌다.

지난 9월말에는 도내 아름다운가게 3곳에서 판매행사를 벌여 수익금 467만원을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기동안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이 청장은 충북 출신이 아닌 타 지역 출신이면서도 충북도민을 상대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제안, 추진해왔다"면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당시에도 연탄 1장이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해 경무계에서 대상자를 찾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 있었다"며 귀띔했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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