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볼거리 미흡 제기능 발휘 못해

청원군이 전통문화 계승과 중부권 최대의 문화예술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조성한 문의문화재단지가 볼거리의 미흡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할성화 방안이 시급히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청원군은 지난 93년부터 현재까지 도비 19억원과 군비 33억원등 모두 모두 52여억원을 들여 문의면문산리 일원에 연차적으로 민가와 양반가등 민속마을과 성문및 성곽설치, 기와박물관등을 포함한 문화재단지 3만3천여평을 조성해 왔다.

이에 따라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선조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접해보기 위해 대전권과 청주 등지에서 하루평균 7_8천평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 붐비고 있으며, 평일에는 학생들도 전통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찾는등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 문화재단지는 자동차 야외극장과 작은 용굴, 예술인촌, 대청로 국제환경미술제 출품작 전시장과 인접해 예술문화단지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공호수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청댐과 등산객에게 인기를 누리는 양성산등 천혜의 경관을 접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편의시설물의 취약과 볼거리가 별로 없다며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어 가치의 희석은 물론 이미지 관리에도 허점을 보여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문의지역 주민들도 문의 문화재단지가 조성된 이후 내방객들은 끊이지 않지만 만족할만한 예술문화 자료등의 불충분등으로 머무르는 관광지로 정착하지 못해 지역경제에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군 역시 해당 주민들의 여론을 감안, 사진및 서각 전시관과 동양화 서례 서양화등을 선보일 대청호 미술관 건립등 중부권 최대의 문화예술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반 구상을 하고 있지만 재정마련이 쉽지 않아 추진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관련 문의면 주민들은 『문의지역은 대부분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막대한 생활불편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문의문화재단지에 볼거리와 놀이거리, 편의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며 중앙 차원의 지원대책을 서둘러 모색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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