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발췌, 5년만에 결실

「해동의 서성」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충주 출신 서예가 김생 선생의 필적을 집대성한 「김생서집성」 1권이 출간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김생연구회」(회장 손경주.60)가 5년여에 걸쳐 전국 각지를 누비며 김생의 필적을 발췌해 만든 이번 책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김생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생의 친필임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 한점 뿐이었으나 이번에 「조계묘비」와 「서명구묘비」를 발견,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이 3점의 비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
이번 책이 발간되기 까지는 김생연구회 손경주 회장의 끈질긴 노력과 집념이 숨어 있었다.

손 회장은 지난 96년 뜻 있는 사람들과 김생연구회를 창립해 전국의 내노라는 많은 사학자들을 참여시키고 5년여 동안 김생의 자취를 찾기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전국 각지를 누볐다.
이번 책 발간으로 김생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됨은 물론 앞으로 김생서법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남게됐다.

김생연구회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문화새마을금고 3층에 마련된 「김생연구회」 사무실에서 책 발간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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