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명 신청 … 농촌지역 지정병원 확대를

■ '고운맘 카드' 우체국서도 발급

임신부들을 위한 '출산 전 진료비'신청이 이제 우체국에서도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가 임신부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한 '출산 전 진료비'신청은 그동안 건강보험공단 지사 및 KB국민은행 지점에서만 발급돼 건강보험공단 지사나 국민은행이 없는 지역에서는 발급을 받으려면 다른 지역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우체국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창구를 확대한 것이다.

따라서 '출산 전 진료비'를 신청할 수 있는 창구는 우체국 2천743개소, KB국민은행 1천244개소, 건보공단 지사 231개소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전국 모든 우체국에서도 '출산 전 진료비'를 신청할 수 있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 전 진료비'제도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임신부들이 출산 전 받는 초음파 등 각종 검사비용을 1인당 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전자바우처(고운맘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고운맘 카드는 1월21일 현재 26만3천735명이 신청해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만원씩 지원해주는 이 제도는 건강보험공간이 지정한 산부인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4만원으로 한도 책정이 돼 있다.

이에 대해 한 임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우선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한번에 3만2천 원 정도 나오니까 이렇게 지원이 되니 좋아요. 하지만 나중에 출산할 때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런 게 좀 아쉽죠. 그래도 이렇게 지원해 주는 게 어디예요."

그 동안 고운맘 카드를 특정 은행에서만 발급 받도록 돼 있어서 일부 임신부들에게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으나 우체국까지 창구를 확대해 더욱 많은 임신부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군 단위 지역에는 건강보험공간이 지정한 병원이 아예 없거나 1, 2곳에 불과해 앞으로 더 많은 산부인과에서 임신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지효

# 충북지역 사용가능 산부인과

▶청주시=고운산부인과(금천동), 고운여성임산부인과(내덕동), 다나산부인과(율량동), 삼성산부인과(용암동), 순풍산부인과(용암동), 아름다운성서찬호산부인과(내덕동), 연세유정산부인과(금천동), 의료법인인화재단한국병원(영운동), 이화산부인과(영운동), 조대현미즈산부인과(율량동), 진산부인과(석교동), 청주성모병원(주중동), 김광주산부인과(분평동), 김재충산부인과(분평동), 모태안여성병원(개신동). 문영주산부인과(복대동), 미래산부인과(복대2동), 미래여성산부인과(복대동), 민병열산부인과(사창동), 박수경산부인과(사직1동), 쉬즈산부인과(가경동), 신산부인과(수곡동), 하나병원(가경동), 이산부인과(사직동), 자모산부인과(봉명동), 전권희산부인과(가경동), 청주미즈맘산부인과(가경동), 충북대학교병원(개신동), 청주의료원(사직동), 프리모산부인과(사창동), 한나산부인과(개신동), 행복한산부인과(분평동),

▶보은군=미모여성의원(삼산리)

▶영동군=성모산부인과(계산리)

▶옥천군=예인산부인과(금구리), 이산부인과(금구리)

▶음성군=류시나산부인과(무극리), 한마음산부인과(무극리)

▶제천시=김태웅산부인과(의림동), 모아산부인과(의림동), 미래산부인과(청전동), 엄승호산부인과(명서동), 연세미즈산부인과(중앙로2가), 한기정산부인과(중앙로1가)

▶증평군=김산부인과(중동), 아름다운산부인과(교동리)

▶진천군=미래산부인과(읍내리), 제일산부인과(읍내리)

▶청원군=미즈산부인과(오창프라자내)

▶충주시=건국대의료원충주병원(교현동), 배영규산부인과(칠금동), 세브란스산부인과(칠금동), 연세산부인과(용산동), 연수산부인과(금릉동), 이영일산부인과(금릉동), 충주산부인과(금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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