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오거리 고가차도 건설을 놓고 청주시와 개신오거리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차량 흐름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근 주민들은 환경과 혈세 낭비, 인근 상권 몰락 등의 이유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근주민들은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공청회 생략 등 법적으로 지켜야할 행정절차를 하지 않은데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계획과 평가 전문가의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반대추진위는 "충북도는 공명정대하고 투명하며 세밀한 감사 심의를 통해 혈세 낭비를 막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감사를 진행하고 청주시에서 추진하는 개신고가차도는 사창사거리에서 병목현상을 일으켜 교통난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충북도에 주민감사까지 청구했다.

이에대해 충북도 주민감사 청구 심의위원회는 16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신오거리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를 각하했다.

반면 청주시는 개신오거리 고가차도는 2003년 산남3택지개발지구의 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시 산남지구 및 성화지구, 충북대 병원등의 주변 지역 교통수요 급증 예상으로 입체화시설의 설치가 의결돼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개신오거리고가차도는 청주시가 281억원을 투입해 분평동~사창동방면 740m(너비 17.5m)의 고가차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에 대한 찬반의견을 들어본다.

찬성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가장 합리적 대안"

청주시, 지하차도·도로확장 곤란 주장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시설공사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청주시는 201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시설공사와 관련해 일부 주민이 최근에 개신오거리 부분에서 시위를 하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해명하고 있다.

개신오거리 고가차도는 2003년 산남3택지개발지구의 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시 산남지구 및 성화지구, 충북대 병원등의 주변 지역 교통수요 급증 예상으로 입체화시설의 설치가 의결돼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주변지역의 개발수요를 감안 시급히 추진돼야 하는 교차로개선 사업이다.

산남3택지개발지구 및 성화1, 2택지개발지구가 완공 또는 진행중으로 해당지구의 입주완료시 교통수요의 급증이 예상된다.

사직1,2,3단지 및 사모재개발지구등의 도시개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예정으로 사업추진 시급한 실정이다.

청주시는 교차로구간의 교통개선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대안 요구에 대한 검토결과 현실적으로 분평동~사창동 방면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설치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결정되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성화동~모충동 방면을 연결하는 입체화 시설은 도로구조상고가차도 설치만이 가능하고 급격한 평면경사와, 도로폭원이 협소(25m)해 사업계획 수립이 어려우며, 인근교차로와의 근접 및 주변지역 아파트 등의 진?출입 문제 발생등으로 실현이 불가하다.

지하차도 건설방안은 오목한 분지형 구조와 평면상 S자형 곡선구조로 형성된 기존도로 현황상 운전자의 안전성 훼손, 사업구간 연장에 따른 인접교차로 폐쇄등의 문제점이 있다.

도로확장 방법은 제1순환로 전체에 대한 도로확장 개선을 수반하는 방안으로 주변지역의 개발이 완료돼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또 공사 시행중, 완공후 소음등의 환경피해 가중우려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차로구간 차량의 무정차통과로 제동소음 및 매연발생의 상당부분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소음 및 분진등의 발생증가 우려에 대하여는 소음원을 최대한 차단하는 방음터널등의 설치를 계획하여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조치토록하겠다.

서울시에서 고가차도 철거를 계획중이라는 신문보도사항을 근거로 사업반대를 주장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서울시에 확인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됐다.

고가차도 철거사례는 시설노후, 청계천 복원, 버스중앙차로제 등 교통 여건 변화를 원인으로하고 있으며 기존의 고가차도 시설의 노후화 진행 등의 정도를 고려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사용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공식입장이다.

개신오거리 공사기간중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바 공사구간으로의 진입을 자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 당부하고 있다.

반대

"환경위협·상권목락 등 주민의견 수렴 안돼"

반대추진위, 병목현상 교통난 가증 지적

개신오거리 고가차도에는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주민을 우롱하는 청주시의 일관된 정책이다.

그동안 여러번 반대의견을 냈는데도 청주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법적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기본계획 및 기본 설계과정에서 토론회나 공청회 등 시민참여가 없었다.

개신오거리고가차도는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는 학교와 청주최대종합병원, 대형교회, 주거 밀집지역으로 소음 및 매연 등 열악해질 환경으로부터 중요하게 보호 받아야할 대상이 많다.

그리고 등산로가 있는 산림이 연결되어 있고 학교 내 자연녹지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청정하여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을 위한 발길이 끊임없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고가차도가 건설되면 방음벽이 설치된 육중하고 답답한 회색 건축물이 도시미관과 환경을 크게 해칠 것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으며 각종 공해로 주변 환경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 다른 도시는 가능한 도로위에 고가차도, 육교, 기타설치물을 없애고 외곽 순환도로의 기능강화로 교통효율성 을 제고하는 시스템과 지하차로 건설 등으로 도시미관과 환경을 개선에 나가는 추세다.

이런 점에서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소음 공해로 아파트 입주민과 유치원, 학원, 학교, 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학생, 환자들의 건강생활 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다.

또 주변상가의 입지조건이 열악해져 상권이 무너지고 그로 인한 수입 감소로 상인들의 고통가중된다.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근근이 생업을 이어가는 모든 상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가차도건설은 인근주변상가의 입지환경이 나빠져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고가도로에 사용되는 모든 돈은 시민의 혈세다. 28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행하려는 청주시장은 반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청계 고가를 철거하고 생태적 공간으로 시민에 돌려주는 등 고가도로를 철거하려는 준비 과정에 있다.앞으로 시대적 추세에 따라 철거하는 데 막대한 예산투자가 발생하고 이로인해 꼭 필요한 교통개선이나 주민복지 예산이 축소된다.

청주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개신오거리 고가차도는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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