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규 신청자 작년보다 68% 4천명 증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사태가 확산되면서 실업급여 지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2월 중 대전·충청지역에서 3만7천704명에게 총 283억원의 실업급여를 지급, 전월에 비해 46억원(19.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202억원(2만6천540명)에 비해 40.4%인 81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또 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만824명으로 1월의 1만2천880명 보다 2천56명(16.0%)이 감소했으나, 지난 해 2월 신규신청자 6천448명에 비해 4천376명(67.9%)이 증가했다.

신규신청자가 전월에 비해 2천여명 감소했음에도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실업급여가 90일~240일에 걸쳐 지급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크게 늘어난 신규신청자가 2월에도 실업급여를 수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1만4천527명에 38억3천만원으로서 1월의 17억2천만원 대비 1.2배 증가했다.

특히, 2월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은 지난 해 2월의 1억3천만원에 비해 무려 28.7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고용유지지원금이 증가한 것은 지난 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고용유지계획신고를 하고 고용유지 조치를 취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 지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권수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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