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봄맞이 방풍나물 수확 한창

▲ 17일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1리에서 주민들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방풍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 웰빙 봄나물인 방풍 수확이 한창이다.

17일 군에따르면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하면서도 달작지근한 맛과 독특한 향에 약용기능까지 겸비해 웰빙작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방풍나물이 태안군 남면 몽산리일대를 중심으로 수확이 한창이다.

태안산 방풍은 현재 2㎏ 한 상자에 1만원선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물류센터 등에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으며 공급되고 있다.

방풍나물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으로 머리까지 맑게 해 주는 봄나물로 향긋한 향기에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잎을 이용한 쌈 채소로 각광받고 있으나, 쌈 말고도 나물무침 등 반찬거리와 된장찌개, 건강음료에도 애용되는 봄나물인 방풍은 해안가 모래언덕이나 바위틈새 등 바닷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목감기와 코감기에 좋은 방풍은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매년 봄 황사 대비나 해결책으로 인기 높으며 한의학에서는 풍예방에 특효로 알려져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자연산 방풍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워지자 군은 지난 2000년 3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방풍 재배에 성공해 지금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상태다.

이희득 /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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