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처한 서경중 印尼 학생에
성금 등 지원 … 학생·학교 '팔걷어'

청주시 가경동 서경중학교(교장 김태일)에 재학중인 인도네시아 학생 2명이 어려운 경제생활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의 전적인 지원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마이클 미뜨란드(13·Michael Mitterand, 1년)와 리자 레이건(14·Reza Reagan, 2년)은 충북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버지 콘탄 탈리건(47·Kontan Tarigan)씨를 따라 지난해 11월께 한국으로 건너와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학국생활을 위해 어머니 옌티 수리안타 보루 긴팅(40·Yenti Surianta Boru Ginting)가 파출부 생활로 생계를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학교측은 학생들이 불우이웃돕기로 모금한 70만원으로 교복과 체육복을 지원하고 1년간의 학교급식비(50만원 상당)와 학교운영지원비(20만원 상당)도 감면시켜 주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도와왔다.

또 학교에서는 도우미학생도 지정해 이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교실수업은 물론 교우관계도 매우 양호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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