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충북과 내륙없는 섬의 나라 제주도와의 만남.'

충북과 제주는 얼핏 보면 모든 것이 상반된 모습인데다 지역적으로도 멀어 교류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그러나 청주공항이 생기고부터 둘 사이는 공간적 한계를 좁히면서 점점 가까운 사이로 변해왔다.

충북이 바닷가 못지 않게 저렴한 금액으로 바다회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제주도에서 아침 비행기로 배달된 싱싱한 횟감 덕분이었다.

충청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생의 물꼬를 텄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교류협정식을 갖고 내륙과 해양의 교류를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자는 교류협정을 맺은 것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제주도와 상공인 인적교류, 청소년, 문화·예술, 관광상품 공동마케팅, 재난재해 복구 지원 등 10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청주~제주간 연계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주공항 활성화, 농·수특산물 판매장 설치 및 운영, 청소년 문화이해 교류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단 교류, 협력적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명품 농·수·축 한마당 행사와 상호 농산물 판매코너를 설치해 유통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오는 28일에는 청주 라마다 호텔에서 두 지역 지역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교류협력 실천방안 세미나도 열린다.

제주도와 충북은 입지 및 자연여건 등으로 미루어볼 때 경쟁보다는 상호보완 관계에 있어서 교류가 시작되면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충북~제주 간 항공노선 이용의 확대에서 특산물 직거래 농·특산물 전용 물류센터 설치 등 상생의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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