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 결정될 예정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성방식이 집적화로 결정되면서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7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공간적 배치 문제를 집적화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령'에 근거해 만들어진 평가지표 중 오송에 유리한 지표가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돌고 있다.

실제로 오송지역은 식약청 등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 정도와 입주계획, 국내외 의료연구 개발기관의 연계 정도 및 향후 계획, 교통 접근성, 수도권 및 대도시와의 이격 정도가 좋아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지 역시 정부가 제시한 규모는 30만평이나 충북도는 1단계로 20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위해 30만평을 더 조성하게 된다.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에 있어서도 대도시와의 이격 정도가 추가되면서 경쟁 광역시에 비해 오송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에 들어선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경쟁관계에 있는 타 자치단체들의 집적화도 만만치 않은 만큼 최종 입지선정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는 주민의 의사 결집과 철저한 수검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권도 여야가 있어서는 안 된다.

오송 유치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검증을 받으며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서고 있는 만큼 도민들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해 힘과 지혜를 한데로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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