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자협회 '언론보도와 인권'주제 세미나

충북기자협회(회장 양승갑)와 (사)언론인권센터는 28일 오전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언론 피해사례를 통해 본 언론보도와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김진웅 교수는 '언론자유와 인권'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언론의 자유는 언론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지만 인권이 지향하는 가치와 충돌하는 일이 많아졌고 언론환경의 변화에 따라 법리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언론의 자유의 주체는 언론이 아닌 국민이기 때문에 시민 개개인이 향유하는 개별적 권리로 인식해 미디어 참여주체 개인의 자유를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적극적 의미에서의 언론자유권은 '봉사의 자유'로 볼 수 있지만 인권침해나 상업화현상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기자협회와 (사)언론인권센터가 28일 오전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언론 피해사례를 통해 본 언론보도와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김기태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는 김종천 변호사가 '언론보도와 명예훼손'를 주제로 "언론보도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누구인지 특정되어야 하고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만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야 한다"며 언론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내용이 명예훼손할 만한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대상자가 공인이거나 진실한 사실을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에는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충북기자협회는 이날 2009년도 1분기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갖고 '농협 주스에 발암 위험 색소' 제하 기사를 취재·보도한 KBS청주총국 최일지·차영수 기자, '옛 충북체육관 현판과 휘호 사라져' 기사를 보도한 충청타임즈 손근선 기자에 대해 시상했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