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화재1지킴이' 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스스로 가꿔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 행정의 어려움도 깨달으면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가꾸어 간다면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KT충북본부가 청주시 용정동에 있는 충북도 기념물 제 42호 신항서원을 방문해 '1사 1문화재 지킴이' 행사를 펼쳐 지역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9일 신항서원을 찾은 KT충북본부 사랑의 봉사단 30여명은 주변 잡초제거와 환경정화 등 문화재지킴이 봉사활동을 벌였고, 임직원이 매달 모은 기금으로 구입한 잔디 깎기 장비도 신항서원 측에 기증했다는 소식이다.

내 고장 문화재 탐방과 현장봉사 활동은 문화재에 깃든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문화재 애호 분위기 조성을 통해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널리 확산시켜나갈 수도 있다.

또한 가족단위로 집 근처 문화재를 찾아가 잡초를 뽑고 주변정리를 한다면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더불어 봉사활동을 벌인 가족들도 보람을 느끼고 가족 간 화합의 한마당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관할 시군의 확인을 받아 봉사활동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제공한다면 가족단위로 주말마다 주변 문화재를 찾아 봉사하는 물결이 확대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따라서 행정기관도 이와 관련된 적절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을 이번 기회에 적극 검토해주기를 바란다.

KT충북본부 사랑의 봉사단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계기로 지역문화재를 가꾸어나가는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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