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천스님 / 천태종 사회부장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일년중 5월은 행사가 가장 많다. 맑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 가장 많이 피는 달이기에 5월을 희망의 달이라고도 한다.

5월 달력을 펼쳐보면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등 유독 중요한 기념일이 많다.

먼저 2일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4월 초파일이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날. 이 사바세계에 무명의 일체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대사인연으로 지혜의 등불을 들고 오신 거룩한 날이다.

그리고 5일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는 이 나라의 기둥이며 희망이기에 우리의 아들, 딸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나라와 사회의 일꾼이 되도록 좋은 환경과 교육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5월8일은 어버이날이다.

이 어버이날은 그 어떠한 말이 필요치 않다. 이세상의 그 무엇이 소중하고 거룩하다 해도 어버이의 은혜에 비길 수가 없다.

어버이는 이 세상의 근본으로써 자비한 사랑은 이 세상을 다준다 해도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눕히며 오줌, 똥 받아 치우고 길러주고 키워주고 먹여주고 입혀주신 분들이다.

교육과 결혼까지 시켜주고 죽는날까지 자식위해 노력하며 위하는 그 마음은 하늘 보다 높고 바다보다도 더 깊은 것이기에 어버이의 은혜를 가슴 깊이 되새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은 인격을 완성시켜주고 지식과 학문, 예절을 가르쳐 주는 것이기에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 돼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수많은 스승이 나의 주변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 선생님만이 스승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대부분 초등학교부터 약 16~20년의 정해진 기본 교육과정을 배우며 인격과 육체적 성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가정교육이 가장 소중하고 고귀하다는 것이다.

어쨌든 5월은 부처님오신 날을 비롯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근로자의 날, 등 우리 스스로가 잘 지키고 받들며 행하여야할 기념일이 많다.

이렇듯 서로 존중·존경해야 하는 날이 많은 5월인데도 불구하고 일부이긴 하지만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지는 일들이 적잖게 발생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사람은 덕을 쌓아야 한다. 이 덕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고 편하게 하며 의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협조하며 살아가게 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초석이 되어 가는 곳곳 따뜻하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웃음꽃을 피어나게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어 충신이 되고 인자한 성군이 되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사업주는 사업주대로 최선을 다해 근로자에게 복지와 금전적 혜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근로자는 근로자로서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게 된다.

물론 모두 다 만족할 수는 없더라도 내일을 기약 할 수 있으며 정심, 정언, 정행의 자비보시의 마음과 행이 이루어져 우리의 아들딸들이 희망찬 새싹으로 자라나게 할 수 있다.

이 5월은 그 어느때 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밝고 희망찬 내일을 위하는 뜻깊은 날이 많은 달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다나은 내일을 위하여 맑고 푸르른 5월을 좀 더 진실한 마음으로 뜻깊게 보냈으면 한다.

경천스님 / 천태종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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