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열렸던 '2009 장애인 구인·구직자의 만남의 날' 행사에서 85명이 취업예정자로 결정됐다고 한다.

이날 일자리를 찾기 위해 350여명의 장애인들은 면접관 앞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는 등 취업을 향한 큰 열망을 보였다는 소식이다. 참여 회사들도 자신들의 회사 환경에 맞는 구직자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취업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이나 이들을 선택하기 위해 나온 회사들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취업 문을 노크한 장애인들 대부분이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은 매우 높지만 기술 등 취업에 필요한 요건 부족으로 발길을 돌렸고 '사회적 기업' 역활에 충실하기 위해 나온 회사들도 자신드르이 회사환경에 적당한 구직자를 찾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장애인도 일하고 싶은 열정은 일반인들과 똑같다. 취업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체계적인 직업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취업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습득하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불행히도 충북지역에 장애인을 위한 직업학교가 단 한곳도 없다고 한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 하지만 이보다 더 절실한 것은 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장애 환경에 맞는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 학교라고 본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장애인들의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취업은 어렵다고 본다. 경증 장애인의 취업은 적지 않다.

문제는 중증 장애인들이다. 중증 장애인들이 고용돼야 완벽한 장애인 고용이다. 중증 장애인 일수록 더욱더 체계적인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다시한번 장애인 직업훈련 학교 설립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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