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예현상전, 대청호미술관서 14일까지

한국현대도예현상전이 오는 14일까지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강성곤, 김순희, 김철우, 김대훈, 박성백, 서병오, 석창원, 송일근, 오원석, 유재홍, 이경한, 이강효, 이점찬, 이화, 장성룡, 전성철, 정희창, 조창경등 소장 혹은 중견의 18인 도예작가들이 초빙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속 지역에서 혹은 국제무대에서 한국 현대도예의 방향성을 진지하게 탐색중이다.

▲ 이강효作 이번 전시는 비록 소규모이지만 한국 현대도예의 향방을 가늠해 보고자 마련되었으며 작가들에게 공예의 숙명이라는 현실에서 해방돼 도예가 가진 예술적, 조형적 가능성 타진에 역점 둘 것을 제안한 자리다. 각자의 색을 갖춘 채, 흙 사용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작가들의 작업을 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현대도예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전시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 강성곤作
강성곤은 고대 남도토기의 이미지를 재현한 역사 속의 이야기로 전통을 복원해 우리 옛 토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대훈는 평면의 도판 위에 이루어진 드로잉작업을 통해 서정적인 회화성을 부여했다. 김순희는 정갈한 자기의 이미지를 견지하면서 세부의 형태와 장식부위의 이질적인 재료사용으로 신감각을 추구했다. 김철우는 질감과 컬러를 강조한 기하학적 모티브의 나열을 통해 오브제적인 효과를 내고있다. 박성백은 실재·표면·반복을 작업의 기저로 삼아 설치미술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서병호는 고대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테라 시길레타 기법을 원용해 현대적인 세련미와 손맛을 느끼게 해 준다. 이강효는 다부진 기형에 두터운 화장으로 질감과 부피감을 강조하고 광택을 추가해 후덕한 분청이미지를 형성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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