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도소 출소자 'IT Venture' 설립 추진

청주교도소의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협의회가 출소자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IT Venture' 설립을 추진한다.

'IT Venture'는 기업체, 학교, 병원 등에서 수주한 홈페이지 작성, 관리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청주교도소는 "출소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IT Venture'를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청주고용지원센터와 방안을 논의중이며 향후 준비위를 발족해 세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도소는 출소자 중 10명을 선별한 뒤 취업협의회 부위원장인 김철수 충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의 도움을 받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230㎡(70평) 규모로 사무실을 무상 임대해 운영하고, 취업위원인 오동식 한양컴퓨터학원 원장의 지원을 받아 작업물량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IT Venture'의 내부공사 등은 청주교도소 출소자들이 창업한 인테리어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교도소측은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출소 전 청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취업 대상자를 선정, 3∼4개월의 컴퓨터교육을 한 뒤 출소 후 바로 취업과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출소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으로 취업 연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돼 부가가치 창출,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