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국악예술단 27일 초정노인병원 공연

하늘소리국악예술단(단장 연규민)이 27일 초정노인병원을 찾아가 '어머니 내 어머니'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을 이룬 우리들의 어버이들에게 올리는 사랑과 감사의 무대로 꾸며진다.

총 3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청주지역에서 국악찬송 보급에 힘써오며 한국적 예배의 모범을 보여온 청주한빛교회 국악교실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보다 풍성한 국악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은 2009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우리소리산책' 프로그램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늘소리국악예술단이 27일 초정노인병원을 찾아가 '어머니 내 어머니' 공연을 펼친다. 차세대 명창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문수정(사진)씨의 소리마당 '배띄워라'도 볼 수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1부 공연은 국악단원들이 4팀으로 나눠 병실을 방문해 우리 가락을 들려준다. 이상호 한빛교회 목사와 장로, 권사들이 함께 동행하며 원하는 환우에게는 기도와 찬송도 들려줄 계획이다.

2부 공연은 환우와 가족, 병원 직원들을 위한 병동무대로 홍청자씨의 시조창 '청산리 벽계수야'와 아쟁산조, 가야금, 대금의 가락을 선사한다.

본공연이라 할 수 있는 3부 공연은 오후 1시부터 다양한 레퍼토리로 엮는 젊은 국악예인들의 발랄하고 참신한 무대로 펼쳐진다.

장구와 타악기의 힘찬 울림에 흥겹고 신명나는 장단을 실어내는 역동적인 두드림으로 음악회의 문을 열어 애잔한 해금선율, 축연무, 창작관현악 '멋으로 사는 세상' 등을 선사한다. 이어 차세대 명창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문수정의 흥겨운 우리 소리마당 '배띄워라'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역경과 고난의 암울한 기억들을 날려 보내고 새로운 날의 기쁨을 노래하는 신명나는 모둠북과 타악을 위한 관현악곡 '타'로 막을 내린다.

하늘소리국악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양시설의 어르신에게 더 많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국악관현악을 접해보지 못한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찾아가는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청주한빛교회에서는 이번 우리소리산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료국악교실도 운영중이다. 단소, 소금, 시조창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장구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경기민요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강습한다. 자세한 문의는 043-237-1487로 하면된다. / 송창희 333chang@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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