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충북도민에게 문턱 낮춰야
청남대, 충북도민에게 문턱 낮춰야
  • 최성훈 시민기자
  • 승인 2009.07.0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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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외지인과 똑같이 적용 … 할인혜택 제주도와 대조
얼마 전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청주를 내려왔다. 마땅한 관광지를 찾다가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가보기로 했다. 요금을 확인하고는 청남대가 아닌 양성산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 이유는 청남대는 외지인뿐 아니라 충북도민에게도 똑같은 요금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어른 1명의 입장료가 5천원이니까 결국 우리 일행은 청주에 있는 친구들까지 포함해 입장료만 5만원이 넘었던 것이다.

서울에서 온 친구는 "충북에 사는 사람들은 청남대 안 와본 사람이 없을 텐데 그러면 올 때 마다 요금을 똑같이 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 자연 습지 생태원 모습.
친구는 또 "제주도는 도민들이 관광지를 들어갈 때 할인을 해준다는 데 충북은 그런 게 없냐"는 말도 했다.

생각해보니 친구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 청남대에 아주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한 한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다시 가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었다. 그렇다면 청남대가 우선 도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데 5천원이라는 돈을 매번 지불하면서까지 주말마다 그 곳을 찾을 정도로 여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었다.

청주에 사는 또 다른 친구도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며 "대통령 별장이었다면 적어도 세계의 대통령들은 어떻게 쉬는지, 세계 대통령의 별장은 어떤 곳에 있는지 정도의 정보는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시물이 과거에 머물러 있고 현재를 조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남대의 자연경관이 빼어나다고 변명을 하니 다른 친구는 "꽃과 나무는 가까운 수목원에 가도 볼 수 있다"며 청남대는 문턱부터 낮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친구들은 청남대의 입장료를 2천원에서 3천원으로 낮춰야 한다거나 아니면 도민들에게는 할인혜택을 줘서 부담 없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전용버스를 이용해 문의에서 들어가면 좋은 경치를 느낄 수가 없다면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처럼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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