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옥화9경

청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옥화9경'과 '옥화자연휴양림'은 약 12km의 도로를 따라 9개의 경승의 계곡과 울창한 산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옥화 9경은 지난 세월 속에 물과 바람이 만들에 낸 예술 작품으로 달천천을 따라 푸른 계곡과 신비한 절경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제1경인 청석굴(미원 운암리)을 시작으로 제2경 용소(미원 옥화리), 제3경 천경대(미원 옥화리), 제4경 옥화대(미원 옥화리), 제5경 금봉(미원 월용리), 제6경 금관숲(미원 금관리), 제7경 가마소뿔(미원 어암리), 제8경 신선봉(미원 계원리), 제9경 박대소(미원 어암리)까지 청주~보은간 19번 국도변을 따라 숨겨져 있어 9가지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1경인 청석굴은 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깍아지는 절벽때문에 암벽타기 선수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 옥화3경 천경대 청석굴을 따라 용소부터 박대소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피서철이면 시원한 계곡에 몸을 담그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물이 깨끗하고 투명하다보니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가 있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슬기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지 모른다.하지만 이곳은 협곡이 좁다보니 물 흐름이 빠른 곳은 수심이 깊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군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깊은 곳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노란색 부표로 표시해 놓고 있다.계곡을 따라가다보면 쉼터처럼 자리 잡고 있는 금관숲이 나온다. 이 숲은 약2천400평에 울창한 수목들이 자리잡고 있어, 한 여름에도 햇빛이 들지 않는 나무그늘로 각광 받는 곳이다.한편 옥화9경을 따라 산 속에 위치한 옥화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자연휴양림 산책로
삼림욕은 숲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닿게 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준다. 또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 증진법으로 공기통풍이 잘되는 간편한 복장으로 숲속을 거닐다보면 신선한 공기를 가슴 깊이 호흡 할 수 있다.

청원군에서 위탁해 관리를 하고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다른 펜션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옥화자연휴양림 박흥서 대표는 "여름 밤 등산로을 걸으며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듣고, 숲속에 누워 밤하늘 별을보면 무더위는 자연히 잊게 될 것이다"며 "여름을 맞아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교육'도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숲의 신비로운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화9경과 옥화자연휴양림에 대한 정보는 미원면사무소(043-251-5353)나 옥화자연휴양림(043-297-2280)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국진 인턴기자 / 청원


■ 맛있는 집 상촌매운탕

진한 국물 보양식 민물매운탕

민물고기매운탕은 푹 끓일수록 그 맛이 진해진다. 처음에는 국물의 담백함에 손이가고, 끓일수록 진해지는 국물 맛에 한 번 더 손이 가는 대표 보양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구룡천과 미원천 등 좁고 길게 발달한 미원의 하천은 메기와 쏘가리, 빠가, 다슬기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민물고기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청원군 미원면사무소에서 미원사거리 방향으로 승용차를 타고 5분정도 가다 보면, 10여개의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하얀 간판에 물결이 그려져 있는 '상촌매운탕'은 한 눈에 들어온다.

상촌매운탕은 매일 밤 사장이 직접 인근 하천에 나가 메기와 빠가, 쏘가리 등을 잡아, 다음 날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냉동보관을 해놓을 경우 특유의 비린내가 생기는 민물고기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장이 신선한 재료만 쓰려는 욕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매운탕 주재료인 메기와 빠가가 부족해 점심 장사까지만 하고 끝낸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 맛을 보지 못한채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매운탕에 사용되는 갖가지 채소들은 물론 밑반찬 재료들까지 모두 근처 텃밭에서 사장이 직접 재배해서 사용하고 있어, 찾아오는 손님들은 신선한 민물고기에 유기농 채소까지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얼큰한 매운탕으로 몸을 든든히 한 후에는 계절 과일 한 접시가 후식으로 나와 비워진 냄비의 아쉬움을 달래 준다.

이렇듯 재료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고 있다 보니, 찾아오는 손님들은 맛있는 매운탕 한상에 정(情)까지 덤으로 맛보고 간다.

▶메기매운탕 大3만원, 小2만5천원 ▶빠가매운탕 大4만5천원, 小3만원 ▶메기·빠가매운탕 大3만5천원, 小2만5천원 ▶잡고기 大3만5천원, 小2만5천원 ▶쏘가리매운탕 大7만원, 小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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