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탈수기 미설치 … 주차시설도 부족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푸르미스포츠센터가 미숙한 운영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16일 개장한 푸르미스포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3천307㎡ 규모로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가로수 길, 자연생태공원 등과 어우러져 친환경 웰빙 공간으로의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1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에는 수영복을 건조시킬 탈수기가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객 김모씨는 "대부분의 수영장에 수영복 물기를 없애는 탈수기가 있는데 이곳은 최근에 개장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탈수기가 없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용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모씨는 처음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무 관계를 확인 차 회원카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믿고 푸르미스포츠센터에 갔지만 문이 잠겨 있고 불이 꺼져 있었다. 최모씨가 다시 회원카드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확인하자 최씨가 전화를 건 곳은 청주 사직동에 위치한 청주실내수영장이었다. 회원카드에 엉뚱한 청주실내수영장 번호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청주실내수영장은 공휴일만 휴장을 하고 푸르미스포츠센터는 공휴일과 월요일에 휴장을 하고 있다.

주차공간에 대해서도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푸르미스포츠센터에는 1층에는 유아풀과 25m 6레인의 경영풀을 갖춘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탈의실이 갖춰졌다. 2층에는 원적외선방, 자수정방, 숯방, 소나무방, 황토방 등 청주 최고 수준의 찜질방과 최신식 런닝머신 등 헬스기구 30종을 비치한 헬스장 등이 마련된 데다 카페테리아가 있어 아름다운 가로수 길과 자연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을 수용할 만큼의 주차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부지기수다. 유모씨는 "스포츠센터 위치가 시내 외각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에 비해 주차장이 협소해 불편하다"며 "처음 건립 때부터 이런 점을 생각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을 제외한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 스포츠센터내 시설을 자유롭게 푸르미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1일 이용요금은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유아·어린이는 2천원이다. 월 이용료는 성인 5만원, 강습을 받을 경우 6만원이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정기 휴장한다. / 김은지 시민기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