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주교(62·사진)가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가 됐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김희중 주교를 광주대교구의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를 보필하며 6년간 보좌주교로서 직무를 수행해왔다. 앞으로 김 대주교는 부교구장 대주교로서 교구장을 도와 교구민을 사목하게 된다. 교구장의 부재나 유고 시에 그 임무를 대행한다.

김 대주교는 목포출신으로 1975년 사제 수품, 같은 해 광주대교구 목포 경동 본당 보좌를 지낸 뒤 1976년 로마에 유학해 86년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3년 광주 가톨릭 대학교 교수와 2002년 광주대교구 금호동 성당 주임 신부를 역임했으며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 주교품을 받고, 현재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총대리를 맡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2007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 2008년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위원으로 있다.

김 대주교의 승격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는 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5명이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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