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촌놈의 주간 증시 투자전략

▲ 정오영 대표
지난주(7/13~7/17) 시장을 지켜본 투자자라면 주 초반 급변하는 시장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월요일 우리 시장은 CIT 은행의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뉴스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 소식으로 큰 폭의 흔들림이 있었으나, 미국 시장의 5일 연속 상승세와 필자가 지난 시황 기사에서 언급했던 실적 관련 우량주들의 강한 반등으로 시장은 다시 연중 최고점을 갱신하며 1천440.10p로 마감했다.

여기서 지난 월요일 시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시황대로 종목을 매수해 보유한 투자자들도 장 중 지속 하락하는 모습에 종목 대부분을 수익실현 또는 위험관리를 해야 했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분명히 힘든 대응의 시간이었다. 지수는 하락하고 있었고, 전체 수급은 외인들의 현물과 선물 동시 매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외인과 기관은 그들이 매수해 관리한 종목들을 지속 매수하고 있었다. 즉, 시장은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그 흔들림은 필자에게 뻔히 보이는 흐름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수익 실현할 종목과 보유할 종목을 구분해 보유해 대응했다.

이는 최근의 박스권 흐름이 일반투자자뿐만 아니라 외인에게도 부담스러운 자리임을 보여주는 현상이었다. 바로 외인들의 선물 매도물량에 관한 이야기인데, 지난 상승 구간에서 필요할 때마다 우리 지수를 흔드는 데에 사용했던 외인들의 선물 매도는 13일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6월 만기일 이후 지수 박스권에서 쌓아 두었던 매도 물량을 약 2만5천계약까지 확대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으나, 결국 남은 4거래일 동안 대부분을 청산하면서 매도 물량을 1천820계약까지 줄여 놓은 것이다.

이번 주(7/20~7/24)는 재차 지수가 1천450선을 돌파하는지 지켜보면서 전기전자, 은행, 증권, 자동차 업종내 대형주를 매매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지수가 강하게 상승한다면, 포트에 금융주를 추가하면 될 것이고, 이번 주마저도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이미 조언해드린 종목들의 상승 추세는 탄력을 잃게 될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는 이번 주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한 주가 될 것이다. 여전히 전업은 80%, 직장인은 60% 비중으로 대응하면 적당할 것이다.

아직 1천450선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했으므로 지난 시황 기사에 약속드린 내용은 다음 주에 시장의 상승 흐름과 함께 다음 주에 말씀드리게 될 것이다. 시장의 추가 상승은 분명히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되겠지만, 지금 시장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종목 선택 여하에 따라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에 조언해 드린 업종과 그 업종내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 내용은 반드시 기억하고 대응해 주기 바란다.

/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 정오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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