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성사 초청 … 이주여성·노동자 격려도

한국불교 태고종 옥천대성사(주지 혜철스님)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베트남 하이즈엉도 끄엉사 석끄엉주지스님 및 신도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있다.

베트남 신도들은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스님),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이주여성 가정폭력 지원센터, 옥천농업기술원 강경미 사범 연꽃차 시음회, 직지사, 법주사, 대둔사, 보은 하늘식물원, 옥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천군 등을 방문했다.

그들은 방문 첫날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와 노동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가정생활과 노동여건을 물으며 올바른 삶을 당부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부처님 전에 건강을 발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 옥천 대성사는 베트남 하이즈엉도 끄엉사 스님·신도들을 초청해 문화교류를 가졌다.
20일 오후에는 금오종합사회복지관(관장 법등스님)을 방문해 치매노인요양원 운영방법과 유치원 어린이들의 교육과정을 배우는 등 한국의 복지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 노인복지시설 운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직지사 노인요양원(원장 성언스님)을 찾아 담당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건강을 기원 드리고 시설운영방법을 배우고 싶다며 베트남 담당자의 교육을 의뢰하기도 했다.

21일에는 3년전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신부의 가정을 방문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의 베트남 사랑에 베트남 불교회를 대표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성사는 지난 5월20일 베트남 하이즈엉도 끄엉사에 대성사 포교원불사를 시작했다. 끄엉사 대성사 포교원 불사에서는 결혼을 하고 한국에 입국하기전 신부들에게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베트남 불교회는 이번 방문을 기념하고 상호교류를 실천하는 의미로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에 베트남 스님을 빠른 시일에 상주시키고 법회를 주관하도록 약속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만길 회장은 "현재 한국에 베트남 신부들이 가장 많이 시집을 오고 있다"며 결혼을 하고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반드시 한국의 문화와 언어 생활습관을 배우도록 베트남 정부에 관심을 당부했고 교육받은 전문가를 한국에서 지원하고 베트남 정부에서 법적으로 교육을 수료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을 요청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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