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홍성내포축제장서 생생하게 재현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기에 홍성에서 200여명의 순교자가 발생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전국의 수많은 성지순례객들이 앞다퉈 홍성에 발길을 향하고 있다.

이에 홍성내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용택)에서는 순례객들에게 홍성의 순교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음달 18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홍성 내포축제장에서 '홍성의 순교사'라는 주제로 순교극을 마당극 형태로 공연하기로 했다.

이 공연은 천주교 헌양회로부터 대본과 연기자를 섭외하여 마당극 형태로 이루어 졌으며 하루에 2회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해 당시 홍성의 대표적인 순교자 원시장(베드로), 박취득(라우렌시오), 황일광(알렉시오), 최법상(베드로)을 비롯한 순교자들이 겪었던 고문, 옥살이, 참수, 생매장 등 순교장면을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홍성을 찾는 순례객들은 현지답사와 미사봉헌에 그쳤지만 앞으로 공연이 기획되면 대단위 순례객들에게 수시로 공연한다는 방침이어서 홍성이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영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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