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문대규 교수, 원천기술 상용화 전략 필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기술인 플렉서블 기반의 전자산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선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연구결과를 상용화하는 종합연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대규 순천향대 교수는 충남테크노파크가 올해 첫 발간한 CTP Issue Paper(제1호)에서 '충남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유연전자)산업 육성방안'이란 논문으로 "국내에는 미래의 전자산업 연구개발을 주도할 선진국 수준의 대형 유연전자 종합연구센터가 전무하다"며 "충남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유연전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가공기술 모방 전략에서 벗어나 원천기술이 상용화로 직결될 수 있는 새로운 R&D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기존의 실리콘·유리 기반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적기에 투입하고, 해외의 재료·장비를 도입해 가공·생산 기술을 발전시키는 형태에 의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유연전자는 원재료 및 재료 성능 구현에 적합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이 동시에 수행되지 않으면 산업의 선도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례로 미국은 유연전자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초대형 연구개발주도형 산학연 공동 R&D센터를, 유럽은 차세대 에너지·반도체 분야 대형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 및 대형 기반 센터를 각각 설립했다"며 "국내에는 포항, 전주, 광주에 나노센터가 있지만 기반시설이 웨이퍼, 유리기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돼 있어 유연전자를 연구개발하기는 부적합하다"고 피력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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