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이 대구 신서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됐다. 오송은 10년전부터 착실히 준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로 꼽혀왔다. 충북도는 미래전략산업으로 바이오를 주목해 1997년9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국가 바이오산업단지로 지정하여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산업단지로 2008년10월 준공했다. '02년9월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으로 밀레니엄타운에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고, 2008년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위하여 바이오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오송을 선정한 배경도 교통 접근성이 좋고,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각종 의료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 민간기업·연구소·대학 등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 등 관련 법령상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 빠른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의 의료분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10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첨단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첨단 의료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된다. 오송은 올해 중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전망이다.

오송은 대구 신서지역과 상호 협력하면서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동유치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세계 의료산업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전력을 기울여야한다. 첨복단지 기능과 유치기관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와 논의를 통해 핵심기능이 어느 지역으로 될지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오송은 13개 국책 이전기관과 59개 제약회사 등이 이전되거나 입주예정이어서 경쟁력이 높다. 오송의 제반 여건과 교통의 편리성, 초기 투자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극대화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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