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보은우체국장

▲ 홍석원 보은우체국장
예전에는 주위에 도깨비에 관한 소문이나 전설 등이 많이 있었다. 도깨비에 관한 다른 이름은 지역에 따라 도채비, 도체비, 도치기, 도까비, 토재비, 홀깨비 등 많이 있다. 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하고 그림이나 민담에 다양한 소재거리를 제공해 왔다.

8월 초 주말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제1회 보은속리산 도깨비 축제가 개최됐다.

지역문화단체인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가 '속리산 도깨비와 떠나는 숲속여행' 이라는 주제로 도깨비 캐릭터공모전, 도깨비 유물전시, 속리산 옛 사진전 등 전시행사와 참여행사로 도깨비 그림 그리기 대회, 도깨비 영화제 그리고 도깨비 숲길 체험, 도깨비 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도깨비 축제를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고 우체국에서는 '나만의 우표'를 만들기 행사에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 중엔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하였는데 방학기간이고 도깨비라는 이름에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나만의 우표접수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자 직원들도 신이 나서 즐거워하며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고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한 직원들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행사기간동안 방문한 관람객들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나 제1회 치고는 대단히 성공을 이루었다고 본다.

보은군은 면적의 70%정도가 산악지대이고 농경지가 적고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속리산은 보은군과 충북의 자랑이자 보배이다.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전국의 명산인 속리산의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보은의 미래가 있다.

보은군의 주요축제로는 매월 읍면별로 돌아가며 실시하고 있는 걷기축제를 비롯하여 10월에 열리는 보은대추축제, 속리축전 등 이 있는데 이번의 도깨비 축제도 처음 시행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잘 보완하여 발전시켜 나간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주최한 사람들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대로 국경을 넘어 아시아의 축제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 / 홍석원 보은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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