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중에서도 시민의 발이나 다름없는 시내버스는 이용객들이 가장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기사가 신호위반과 과속, 난폭운전을 일삼고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정차하여 노약자 및 어린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버스기사들의 난폭운전과 승객 불친절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출 퇴근길 난폭운전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중 차선 한 가운데에 버스를 정차시켜 승객들을 내리게 하는 것은 뒤따라오는 오토바이 차량과의 충돌이 우려되므로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또한 시외버스 노선의 경우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가 되면 과속과 신호위반은 예사이고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기사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어린이부터 노인, 임산부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약자들이 많다. 이들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먼저 승객들이 시내버스 회사별로 주기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도록 하여 이를 토대로 상벌 규정을 만드는 것도 난폭운전과 불친절 행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단속요원들이 이따금 버스에 동승해서 난폭운전과 불친절 행위를 점검해보는 방법도 운영해봄직 하다.

세 번째는 버스 구간마다 CCTV를 설치를 통해 차선 한가운데에서 정차하는 일을 기계적으로 적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과 불친절 행위도 한층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당국은 이 점을 충분히 검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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