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신경통 치료 위해 만들어

왕연중의 발명세상

< 12 > 플림튼의 롤러스케이트





흔히 롤러 블레이드(인라인 스케이트)라고 부르는 이 기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롤러 스케이트를 발명한 사람은 제임스 플림튼이란 미국 사람이다. 그는 메사추세스 주에 있는 가구 공장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그만 신경통에 걸리고 말았다. 의사는 적당한 운동, 즉 스케이팅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부족해서 운동할 엄두를 못 냈다.

따라서 몸 상태도 더 나빠지고, 능률도 떨어지게 되었다. 쉽게 말해 스케이팅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겨울 동안 스케이트를 탔다. 물론 통증은 점차 줄어들었다. 봄이 오자 그는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도 더 이상 탈 수가 없었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얼음이 모두 녹아 버린 것이다.

플림튼은 생각했다.

'사계절 내내 스케이트를 탈 수는 없을까?'

고민을 계속하던 어느 날이었다. 어린 아들이 집 안을 빙빙 돌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타고 말이다.

바로 그 모습은 플림튼을 그 자리에서 얼어붙게 했다.

"그래! 스케이트에 바퀴를 다는 거야. 얼음 대신 평지에서도 탈 수 있도록"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세계 최초의 롤러 스케이트이다.

그는 특허 출원을 서둘렀다. 그리고 1863년 이른 봄, 대량 생산의 물꼬를 텄다.

롤러 스케이트는 순식간에 미국 전역에 퍼졌고, 얼마 후부터 롤러 스케이팅이 최고의 스포츠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 겸임교수





# 발명가가 되는 길

- 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라



발명에 있어 편리함의 추구는 끝이 없어야 한다. '불편한 점을 고칠 수 없을까, 더 편리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러한 욕심과 개선에 대한 열망이 발명의 원동력이자 시작이다.

우산을 예로 들어 보자. 대나무나 기름종이로 만든 우산은 편리함 때문에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금방 찢어지거나 살이 부러지는 것이 문제였다. 이후 비닐 우산을 거쳐, 방수 처리된 천을 이용한 우산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또 불만이 터져 나왔다.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

그래서 2단과 3단으로 접어지는 우산과 자동으로 펼쳐지는 우산이 개발되었다. 현재는 3단 자동 우산이 유통되고 있다.

이 같은 발명들은 모두 '편리하게'를 외쳐 온 결과이다. 편리함에 대한 추구는 인간에게만 허락된 욕심이다. 이제부터라도 눈을 크게 뜨고, 감각을 곤두세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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