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서 실습 40대 추락

수질조사를 하던 대학원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져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오후 3시45분께 충북 청원군 부용면 금호리 부강교 아래 금강에서 수질조사를 하던 고려대 생명과학부 대학원생 A(27)씨가 물에 빠져 숨진 것을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A씨와 함께 물에 빠졌던 동료 대학원생 B(30)씨는 수영을 해서 빠져나온 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119구조대와 경찰은 사람 2명이 하천에서 떠내려가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10분 가량 수색작업을 벌여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39분에는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오송전철시설공단 내 실습현장에서 오송전기사무소 영동전기분소 소속 교육생 김모(41)씨가 20m 연습용 전신주에 올라가는 실습을 하던 중 5m 높이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40분께에는 청원군 문의면 문의대교 아래 대청호에서 정모(45·여)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40분께 자살의심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정 여인을 찾지 못하다 날이 밝고 수색을 재개해 시신을 인양했다. / 엄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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