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 고장난 채 방치 시민들 이용 불편

꽃다리 아래에 유유히 흐르는 무심천을 배경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더할 수 없이 도움이 되는 자전거 무료대여소가 있다.

자전거타기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엔 그만이다.

그러나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 타본 결과 좋았던 기분을 망쳤던 적이 있다면 누구에게 항의를 하면 옳을까?
 

   
 
▲ 청주 무심천 자전거 무료대여소의 자전거를 조사해본 결과, 페달, 바퀴, 체인, 핸들 등이 고장나서 세워져 있는 것과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가 거의 비슷했다.
 

'무료'라고 넘어가기에는 많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함께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기회를 괜한 발걸음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결과를 안겨 주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볼 생각에 부푼 가슴 안고 왔다가 자전거의 여러가지 결함으로 인해 속만 상한 적이 있다는 시민도 있었다.

또한 자전거를 타러 왔다가 잘 나가지 않아서 불쾌한 적이 있던 분들도 많았다.이 외에도 60, 70대 어르신들은 10분 타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무료대여소의 자전거를 조사해본 결과 페달, 바퀴, 체인, 핸들 등이 고장나서 세워져 있는 것과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가 거의 비슷했다.

이중 2인용자전거는 모두 다 고장난 상태였으며 아동용 자전거도 몇대 없었다.

그리고 실지로 타 본 결과 아동용은 핸들 이상인지 균형잡기가 힘들었고 일반자전거는 잘 나가지 않아서 살펴보니 체인이 녹슬어 있었다.

시민들이 험하게 자전거를 몰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모처럼 시간을 내서 함께 온 분들의 기분을 생각한다면 고장난 자전거는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제대로 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제정비를 해놨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길남희 시민기자 namh699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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