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대청호 기사가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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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율량동과 사천동이 생태하천 실험장이 되고 있다.

청주시 내덕1동과 내덕2동, 율량사천동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율량천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단체와 청주내덕노인복지관,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는 캠페인은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이뤄진다. 지난 7월 지역주민실태조사를 실시하고 8월 13일에는 환경캠페인대회도 열었다. 또 9월까지 환경개선운동과 율량천 환경보듬이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2010희망! 율량천 만들기 캠페인’은 아름답고 건강한 하천 만들기가 결국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율량천은 수질오염으로 심한 악취를 내뿜거나 모기와 쥐 등 유해생물의 온상지가 되어 왔다. 또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각종 개발과 시민들의 무관심, 쓰레기 무단투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율량천은 죽은 하천이 되어 갔다.

‘2010희망! 율량천 만들기 캠페인’은 바로 죽어가는 율량천을 생태 하천으로 되살리는 시민운동이다. 도심의 지역하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난 사례는 용인시 탄천을 비롯해 양재천, 곡성천, 구미천 등이 있다.

모두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생물 서식처와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조성했으며 생태관찰과 체험 학습장소로 활용하고 휴식공간과 운동 장소를 마련해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렇다면 지역하천 복원 운동은 왜 필요할까? 지역하천은 각종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도심과 외곽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창출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도시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자동차 연소열 등으로 교외녹지보다 온도가 높은 도시 중심부의 열섬현상(Heat Island)을 완화하고 오염물질에 대한 환기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따라서 율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내덕동과 율량사천동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하지 않기, 하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 갖기, 환경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기, 율량천환경보듬이단 참여하기 등의 과제를 정해 실천하고 있다.

율량천의 생태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하천 만들기, 시민들의 힘으로 진행되는 청주의 생태하천 복원 실험이 2010년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해 본다.

환경정화활동과 율량천 환경보듬이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은 청주내덕노인복지관(043-216-98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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