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유해물질 민감도 측정

토종 민물새우인 새뱅이가 유해화학물질 독성시험에 유용한 종(種)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독성 시험물질인 타클로로페놀(PCP), 아지드화나트륨, 중크롬산칼륨에 대해 급성독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외래생물종과 비교해 새뱅이의 독성민감도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독성물질인 펜타클로로페놀(PCP), 아지드화나트륨, 중크롬산칼륨에 대한 새뱅이의 평균 96시간 반수치사농도(LC50)는 각각 0.53, 2.40, 1.21 mg/L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구로부터 조사된 외래시험종들의 각 시험물질에 대한 반수치사농도인 0.11~5.09, 0.68~5.46, 0.25~139 mg/L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의 값을 보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독성값이 낮은 생물일수록 민감한 독성시험종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새뱅이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독성시험종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독성시험은 단기간내(어류의 경우 96시간 이내)에 독성영향을 관찰하는 시험을 말한다.

또한 각 시험물질에 대해 3회 반복시험을 수행한 결과 결과값 사이에 편차가 적어 새뱅이는 일관된 독성값을 산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시험생물종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새뱅이 알을 이용한 초기생장단계 독성시험 적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중크롬산칼륨에 알을 노출시킨 결과, 중크롬산칼륨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알과 부화 후 어린 개체의 치사율이 높아졌으며 알의 부화율이 낮아지는 등 농도와 독성크기의 상관성이 잘 나타나 새뱅이 알을 이용한 독성시험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새뱅이에 대한 급성독성시험의 시험조건 및 절차를 표준화해 생태독성 시험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시험절차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송창희

■ 새뱅이와 다른 생물종의 급성독성값 비교 (펜타클로로페놀)
생물종 LC50(mg/L) 시험기간 (시간)
새뱅이
(Neocaridina denticulata)
0.53 96
물벼룩
(Daphnia magna)
0.84 48
새우류
(Palaemonetes varians)
5.09 96
어류
(Danio rerio)
1.13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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