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계약자형 공동도급 확대 최선"

코스카(KOSCA·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제9대 회장에 옥천 출신인 박덕흠(55) 현 회장이 재 선출됐다.

코스카 중앙회는 9일 서울 동작구 소재 전문건설회관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후보 한 원화건설(주) 대표이사 박덕흠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박 회장은 오는 11월부터 4년간 코스카를 이끌게 된다.

박 회장은 옥천 출신으로 모교인 서울산업대학교 발전후원회 회장, 충북협회 회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6월 '2009 건설의 날' 행사에서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부인 최영숙 여사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인터뷰 뷰 내용 .
- 제9대 코스카 회장에 재선출된 것과 관련, 취임 소감은

▶지난 8대 회장을 3년간 맡으면서 30년 건설인생에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했다. 전문건설업계의 숙원사업이던 주계약자공동도급제도와 직할시공제, 겸업제한 폐지 등 굵직굵직한 현안 문제들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를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다니며 전문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한 끝에 전문업계의 숙원사업을 일궈냈다.

- 제8대 회장으로서의 주요 공적과 앞으로 전문 건설업계 주요 현안 사업은.

▶최악의 건설경기에 하도급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하도급대금 직불제'와 '하도급대금 지급확인제'를 도입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공공공사 하도급대금 직불 등 하도급자 보호를 위한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전문업계의 숙원사업이던 주계약자형공동도급제도와 직할시공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업계의 수주영역이 확대됐다. 앞으로 이 제도들이 빠른 시일내 전면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하겠다.

- 협회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은.

▶우선 회원사의 회비부담 비율을 줄여나가는 대신 부동산투자나 리츠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 추진을 통해 협회의 세입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년간 사업효율성 분석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무조직 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며, 협회의 중요 사업부문을 정책부문(정책, 제도 등)과 경영지원부문 등으로 이원해 운영하겠다. 업무의 능력을 제고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인력과 예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회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건설인으로서의 마지막 봉사 기회를 자신을 버리는 심정으로 수행해 좋은 회장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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