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주말에만 사고 30여건

▲ 민족명절인 추석을 3주 앞둔 13일 오후 충북 청원군 가덕면 공원묘지에서 한 성묘객이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하고 있다. / 김기태

추석을 앞두고 주말을 이용해 벌초를 하려는 성묘객들이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 충북 도내에서 벌초객이 벌에 쏘여 출동한 건수는 13일 19건, 12일 10건에 달했다.
13일 오후 4시14분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 노현2리마을회관 인근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55·여)씨 등 3명이 벌여 쏘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전 10시53분에는 음성군 금왕읍 백야리에서 벌초하던 김모(26)씨 등 3명이 벌에 쏘였다.

예초기 사고도 잇따라 주말에만 4건이 발생했다.
13일 오후 5시23분 청원군 미원면 화창리에서 예초기 작업중 뒤에서 작업하던 배모(59)씨에게 예초기 칼날이 튀어 허벅지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 강성중 소방장은 "예초기작업 중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도 다칠 수 있어 보호안경이나 정강이 보호대, 장화를 갖추고 작업복이나 장갑 등도 가급적 두꺼운 것으로 착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예초기 사용 전에는 설명서를 두세번 읽어본 뒤 사용하고 체력소모가 크므로 30분 간격으로 쉬었다 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벌초 중 벌쏘임을 막으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줄이고 화려한 칼라 옷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벌침을 빼 응급조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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